트뤼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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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 누벨 바그 - 上Movie/영화 이야기 2018. 3. 18. 23:22
극장 혹은 집에서 영화를 본 뒤, 단편적인 감상에 끝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는 수준의 영화팬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 '누벨 바그' 라는 단어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평소에 들어보지 못한 말이어도, 애지간한 영화 몇편을 논평한 영화 평론가들의 글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용어이다. 흔히들 떠올리는 누벨 바그는 프랑스를 위시한 유럽 등지에서 보여지는 다소 괴팍한(?) 영화들이다. 배우가 대사를 하다 말고 갑자기 카메라를 뻔히 바라보며, 관객에게 말을 거는 등의 영화이다. 일반적으로 누벨 바그에 대해 가진 그러한 이미지들은 얼추 맞는 말이다. 굉장히 압축해서 표현하자면, 누벨 바그라는 영화용어는 '주류에 반하는 영화' 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 이 용어는 약 반세기 전에 프랑스의 한 기사에 의해 등장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