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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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 50년대 이후의 할리우드 영화Movie/영화 이야기 2018. 12. 6. 00:36
어느덧 [영화의 역사 이야기 시리즈]의 마지막 내용이다. 처음 시리즈의 기획 의도는, 간략한 영화 사조들을 훑어보면서 중요한 작품들에 대한 리뷰를 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처음 의도보다는 이론이나 사조에 조금 더 집중했던 것 같다. 각 사조들의 영화에 대해 리뷰를 하려면 영화를 다시 봐야 했기에, 그 점이 부담이 되었다. 어찌되었든 몇 년 전에 공부했었던 영화의 역사를 억지로라도 다시 훑어보는 좋은 계기가 된 듯 하다. 대망의 마지막 포스팅은, 역시나 할리우드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전에도 언급했었지만 영화의 역사에서 '할리우드'를 빼놓고는 영화를 논할 수 없기 때문에, 축약된 시리즈에서는 할리우드 위주로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특히나 영화라는 분야에서는 메인 스트림을 이끌어 가는 것이 결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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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 네오 리얼리즘과 뉴 이탈리안 시네마Movie/영화 이야기 2018. 10. 26. 01:20
[영화의 역사 이야기 시리즈]에서는 지금까지 영화의 역사를 시간 순으로, 그리고 할리우드를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 이 외에도 어두운 내면세계와 흑백의 미학을 극대화한 스칸디나비아 영화, 파시즘을 거쳐간 이탈리아와 독일 영화, 특색넘치는 일본과 영국 두 섬나라의 영화, 프랑스의 누벨 바그 운동 등 많은 이야기들이 남아있다. 이 중 누벨 바그에 대해서는 따로 이야기를 했었고, 나머지 이야기들을 다루기에는 내용이 너무 방대해 질 것 같아 마지막 두 가지 정도의 이야기로 연재를 매듭짓고자 한다. 우선 이탈리아의 영화 사조,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다시 한 번 할리우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이다. [영화의 역사 이야기 시리즈] [1] 영화의 탄생[2] 볼거리로서의 영화[3] 1차 대전 전후의 할리우드 영화[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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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 프랑스의 아방가르드와 시적 리얼리즘Movie/영화 이야기 2018. 10. 7. 02:00
아방가르드라는 용어는 예술의 분야를 막론하고 등장하는 예술의 사조이다. 사실 이 용어는 특정 예술의 사조라고 보는 것보다, 어떠한 경향을 나타내는 고유명사에 더 가깝다고 볼수도 있다. 기존과 다른 새로운 경향을 의미하는 용어로써 말이다. 영화에서도 마찬가지로 아방가르드가 등장한다. 아방가르드 사조는 192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 프랑스에서 일어난 영화적 움직임을 말한다. 이번 포스팅은 바로 이 아방가르드 사조, 그리고 더 나아가서 시적 리얼리즘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영화의 역사 이야기 시리즈] [1] 영화의 탄생[2] 볼거리로서의 영화[3] 1차 대전 전후의 할리우드 영화[4] 20년대의 할리우드 영화[5] 30~40년대의 할리우드 영화[6] 2차 대전 전후의 할리우드 영화[7] 독일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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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 30~40년대의 할리우드 영화Movie/영화 이야기 2018. 8. 14. 23:45
유성영화, 장르영화가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할리우드에서는 어느덧 영화는 가장 대표적인 대중문화가 되었다. 대공황을 거쳐 30년대를 지나면서 영화라는 매체는 현재의 드라마처럼 하루하루 소비되어지는 가벼운 대중예술로써 기능하였다. TV와의 구분이 없던 시절이기에, 연속극의 형태와 같은 영화들이 유행하였고 영화관이 동전에서 유래한 '니켈로디언' 이라는 용어로 불릴만큼 저렴한 가격에 문화생활 영위가 가능했다. 이전의 역사에서는 영화 자체가 어떻게 발전되었는지가 중요했었다면, 30년대 할리우드 영화사는 인류의 대중문화로써 영화가 본격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지점이라는 것이 중요하게 여길 만한 부분이다. [영화의 역사 이야기 시리즈] [1] 영화의 탄생[2] 볼거리로서의 영화[3] 1차 대전 전후의 할리우드 영화[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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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 20년대의 할리우드 영화Movie/영화 이야기 2018. 8. 12. 00:09
내러티브라는 무기를 장착한 영화는 본격적으로 예술산업으로 확장하기 시작한다. 현재에도 세계 영화계를 주름잡고 있는 할리우드는, 1920년대에는 영화산업이 본격화되는 공장처럼 기능하였다. [영화의 역사 이야기 시리즈] [1] 영화의 탄생[2] 볼거리로서의 영화[3] 1차 대전 전후의 할리우드 영화[4] 20년대의 할리우드 영화[5] 30~40년대의 할리우드 영화[6] 2차 대전 전후의 할리우드 영화[7] 독일 표현주의 영화, 소비에트 영화[8] 프랑스의 아방가르드와 시적 리얼리즘[9] 네오 리얼리즘과 뉴 이탈리안 시네마[10] 50년대 이후의 할리우드 영화 1920년대에는 기존의 독립 영화사들이 주류 영화사로 발전하였다. 그러나 이와 경쟁했던 영화 특허권 회사는 살아남지 못했다. 유니버설, 워너브라더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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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 1차 대전 전후의 할리우드 영화Movie/영화 이야기 2018. 6. 25. 00:25
앞선 포스팅들에서는 영화의 탄생, 그 후의 '볼거리로서의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영화는 드디어 볼거리로서의 영화를 벗어나기 시작한다. 오늘은 1차 세계대전 전후의 할리우드 영화의 중요성과 그 발전상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영화의 역사 이야기 시리즈] [1] 영화의 탄생[2] 볼거리로서의 영화[3] 1차 대전 전후의 할리우드 영화[4] 20년대의 할리우드 영화[5] 30~40년대의 할리우드 영화[6] 2차 대전 전후의 할리우드 영화[7] 독일 표현주의 영화, 소비에트 영화[8] 프랑스의 아방가르드와 시적 리얼리즘[9] 네오 리얼리즘과 뉴 이탈리안 시네마[10] 50년대 이후의 할리우드 영화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전쟁은 유럽에 영향을 미쳤다. 그 영향은 세계적으로 배급되는 유럽영화를 축소시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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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 볼거리로서의 영화Movie/영화 이야기 2018. 6. 25. 00:11
영화의 탄생 이후, 현재까지 영화가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를 살펴보자. 오늘 이야기할 주제는 '볼거리로서의 영화' 이다. [영화의 역사 이야기 시리즈] [1] 영화의 탄생[2] 볼거리로서의 영화[3] 1차 대전 전후의 할리우드 영화[4] 20년대의 할리우드 영화[5] 30~40년대의 할리우드 영화[6] 2차 대전 전후의 할리우드 영화[7] 독일 표현주의 영화, 소비에트 영화[8] 프랑스의 아방가르드와 시적 리얼리즘[9] 네오 리얼리즘과 뉴 이탈리안 시네마[10] 50년대 이후의 할리우드 영화 영화가 탄생한 이후로 이 새로운 예술이 가진 고유한 힘은 ‘이미지들이 보여지도록 만드는 것’에 대한 것이었다. 1906년 이전의 영화가 가장 강렬하게 보여주는 것은 시,지각 가능성의 이러한 장치 즉, 보여주기와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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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 영화의 탄생Movie/영화 이야기 2018. 6. 17. 23:28
[영화의 역사 이야기 시리즈] [1] 영화의 탄생[2] 볼거리로서의 영화[3] 1차 대전 전후의 할리우드 영화[4] 20년대의 할리우드 영화[5] 30~40년대의 할리우드 영화[6] 2차 대전 전후의 할리우드 영화[7] 독일 표현주의 영화, 소비에트 영화[8] 프랑스의 아방가르드와 시적 리얼리즘[9] 네오 리얼리즘과 뉴 이탈리안 시네마[10] 50년대 이후의 할리우드 영화 영화 탄생은 광학을 이용한 일련의 장난감으로부터 시작되었다. 현실의 요소들을 시각적으로 생생히 기록하고 움직임을 관찰하려는 욕구가 그 주요한 동기였다고 할 수 있다. 사진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지속시간이 생기고, 점점 더 시간구성이 요구되기 시작한 것이다. 최초의 영화들은 에디슨(Thomas Alva Edison)이 제작한 영화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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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 누벨 바그 - 下Movie/영화 이야기 2018. 3. 18. 23:44
이전 글 보기 드디어, '바쟁의 아이들'이 본격적으로 영화제작에 돌입한다. 이들이 만든 영화들은 기존의 [심리학적 리얼리즘]과는 거리가 먼, 상상력과 다양한 표현들을 이용했다고 볼 수 있다. 관객이 극 자체에 몰입을 하게 해주면서도 자신이 '관객'이라는 점을 잊게끔 연출하는 방식을 기존의 심리학적 리얼리즘이라 부르는데, 바로 이런 연출 방식이 현재까지도 주류를 이루는 영화들의 대부분의 연출방식이다. 심리학적 리얼리즘(혹은 할리우드 내러티브)를 사용한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들은, 수동적인 자세로 자기 자신을 잊고 영화에 빠져들게 된다. 당연히 이런 감각들은 상업적으로 의도된 것이라 볼 수 있다. 누벨 바그 영화는 바로 그런 점에 전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관객은 능동적으로 영화를 탐닉해야 하며, '보는 것'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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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 누벨 바그 - 上Movie/영화 이야기 2018. 3. 18. 23:22
극장 혹은 집에서 영화를 본 뒤, 단편적인 감상에 끝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는 수준의 영화팬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 '누벨 바그' 라는 단어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평소에 들어보지 못한 말이어도, 애지간한 영화 몇편을 논평한 영화 평론가들의 글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용어이다. 흔히들 떠올리는 누벨 바그는 프랑스를 위시한 유럽 등지에서 보여지는 다소 괴팍한(?) 영화들이다. 배우가 대사를 하다 말고 갑자기 카메라를 뻔히 바라보며, 관객에게 말을 거는 등의 영화이다. 일반적으로 누벨 바그에 대해 가진 그러한 이미지들은 얼추 맞는 말이다. 굉장히 압축해서 표현하자면, 누벨 바그라는 영화용어는 '주류에 반하는 영화' 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 이 용어는 약 반세기 전에 프랑스의 한 기사에 의해 등장한 말이다..